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이후, 아내분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현실적인 벽은 바로 남편의 재산입니다.
평소 가정 경제에 무관심했던 남편이 이혼을 앞두고 재산을 몰래 빼돌리거나 축소하는 경우가 워낙 많기 때문입니다.
이때 가장 강력하게 활용하는 무기가 바로 재산명시명령입니다.
오늘은 소송 실무에서 이 제도가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그리고 만약 상대방이 여기서 거짓말을 한다면 어떻게 되지는 현장의 경험을 담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재산명시명령의 법적 의미와 목적
재산명시명령이란 법원이 이혼 당사자에게 현재 보유한 재산의 목록을 빠짐없이 제출하도록 명령하는 제도입니다.
소송을 제기하면 남편 측은 본인 명의로 된 재산이 거의 없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하지만 이 명령을 통해 법원이라는 공적인 절차 안에서 남편의 금융 자산, 부동산, 주식, 보험 등을 낱낱이 공개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단순히 본인이 작성하는 목록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조회 등을 통해 숨겨진 자금 흐름까지 추적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법적 도구입니다.
거짓말이 불러오는 치명적인 결과
문제는 남편들이 이 과정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재산을 고의로 누락하거나 거짓으로 적어내는 경우입니다.
법원은 당사자가 제출한 재산 목록을 토대로 재산분할 비율을 결정하기 때문에, 여기서 재산을 숨기려는 시도는 이혼 소송에서 가장 어리석은 전략입니다.
재산명시 절차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재산 목록 제출을 거부하거나 허위의 재산 목록을 제출한 경우, 법원은 법률에 따라 엄중한 제재를 가합니다.
재판부의 신뢰를 잃는 것은 패소의 시작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제재는 과태료 부과입니다.
거짓말이 들통나는 순간 남편은 금전적인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이고, 재판부로부터 신뢰를 완전히 잃게 됩니다.
재판부는 거짓말을 한 당사자의 진술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게 되며, 이는 재산분할 비율을 결정할 때 아내분에게 극도로 유리한 정황 증거로 작용합니다.
숨기려 했던 재산이 나중에라도 발견되면 그 재산은 오히려 아내의 몫으로 더 크게 배정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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